씬파일러 뜻, 신용점수 0점도 아닌 ‘무점자’의 금융현실

신용점수가 없어 심사 자체가 어렵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점수가 낮은 것도 아니고 아예 ‘점수 자체가 없다’는 말.
이런 경우, 바로 씬파일러(Thin Filer)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즘 사회 초년생, 프리랜서, 무직자, 전업주부 등

많은 사람들이 씬파일러 상태에 놓이게 되는데요.

이 글에서는 금융이력부족이 무엇인지, 왜 문제가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를 쉽게 풀어드릴게요.

씬파일러란?

말 그대로 ‘얇은 파일’이라는 뜻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금융권에서는 신용정보가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신용점수가 없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신용카드 사용 이력, 대출 상환 기록, 통신요금 납부 내역 등

금융활동의 흔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신용평가사들은 이들을 평가할 자료 자체가 없고

결국 대출이나 금융상품 가입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생깁니다.

점수가 낮은 것보다 더 불리한 ‘무점자’
많은 사람들이 ‘신용점수 0점’보다 더 나쁜 상황이

바로 아예 점수가 없는 상태라는 사실을 잘 모릅니다.
왜냐하면 점수가 낮으면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금융사가 조건부 승인을 해줄 수 있지만, 정보 자체가 없다면

리스크를 가늠할 기준이 없어지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사회 초년생이 직장을 막 구하고 대출을 신청했을 때,

금융활동 이력이 거의 없다면 씬파일러로 분류되고,
"심사 불가" 혹은 "소액만 가능"이라는 답변을 받게 됩니다.

씬파일러가 늘어나는 이유

특히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사회 초년생

아직 신용카드를 만들지 않았거나 금융거래가 부족한 경우

프리랜서나 자영업자

소득이 불규칙해 금융 활동 이력이 단절되기 쉬움

주부 및 무직자

배우자나 가족 명의로만 거래하는 경우

현금 중심 소비자

카드나 계좌이체보다는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경우

이처럼 금융 활동이 없는 건 단순한 생활 방식일 수 있지만

신용평가 시스템에서는 ‘무기록 = 위험’으로 간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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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가능할까?

다행히 최근에는 이들을 위한 대체 신용평가가

조금씩 도입되고 있고 스스로 신용을 쌓기 위한 방법도 다양합니다.

1. 체크카드라도 꾸준히 사용하기

체크카드 사용 내역도 일부 신용평가에 반영됩니다.

소액이라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

2. 통신비·공과금 납부 기록 등록하기

통신비, 수도·전기 요금 등 비금융 정보도 한국신용정보원 등을

통해 등록하면 신용평가에 반영됩니다.

3. 소액 대출이나 서민금융상품 활용하기

정책자금이나 소액대출(예: 햇살론, 미소금융 등)을 통해

상환 이력을 쌓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4. 신용정보관리 앱 활용하기

토스,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앱에서는

신용점수 조회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꾸준히 확인하고 관리하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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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금융시스템이

'신용 없는 사람은 배제하는 구조'를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렌트비, 학자금 상환, 온라인 플랫폼 활동 내역까지

신용 평가에 반영하는 다양한 방식이 확산되고 있죠.

우리도 이제는 신용이 없다고 기회마저

박탈당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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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파일러는 단지 금융활동을 안 한 것뿐인데도

금융문턱에서조차 평가받지 못하는 현실을 마주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대체정보 등록, 체크카드 사용, 정책금융활용 등

조금씩 시작하면 누구든 신용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 신용점수가 없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점자’에서 벗어나는 첫 걸음, 오늘부터 시작해 보세요.